📝 요약
“아니온 듯 다녀가세요”
기업 소개
화인코리아코퍼레이션㈜은 향료 개발 공급과 자체 브랜드 ‘아세즈’를 운영하는 기업입니다.상품 및 서비스
아세즈는 자연 친화적 철학과 향료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진정성 있는 화장품·생활용품을 제공합니다.ISO 인증 취득 및 혜택 요약
화인코리아코퍼레이션㈜은 ISO 9001, ISO 14001을 포함한 다양한 인증을 취득했습니다. 특히 유럽 환경 인증 에코서트(Eco-Cert)와 독일 환경 인증 블루엔젤(Blue-angel) 획득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 기업을 인정받았습니다.
거품이 없는 세제가 더 안전하다면 믿으시겠어요?🧼 우리가 흔히 쓰는 샴푸와 세제, 클렌저 속 거품은 대부분 합성 계면활성제에서 비롯돼요. 이 성분은 완전히 씻기지 않아 몸에도 자연에도 좋지 않죠.🌍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거품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브랜드를 만든 기업이 있는데요, 바로 ESG 경영에 앞장서는 친환경 기업, 화인코리아코퍼레이션㈜입니다.
오늘은 화인코리아코퍼레이션㈜의 박성희 대표이사를 만나 ISO 인증을 비롯한 다양한 인증 취득 경험담과 더불어, 에코서트 및 블루엔젤 등의 친환경 인증 도전기를 들어보려고 해요. 환경을 생각하는 화인코리아코퍼레이션㈜만의 경영 철학도 엿볼 수 있으니, 끝까지 읽어주세요!💚
[About 화인코리아코퍼레이션(주)🧴]
Q.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화인코리아코퍼레이션(주)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화인코리아코퍼레이션(주) 대표이사 박성희입니다. 1992년 화인코리아코퍼레이션(주)을 설립한 후 올해로 34년째 회사를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저는 이학박사를 수료해 창업 후 30년 넘는 세월을 물질 개발에 투자했고, 현재는 회사의 운영 전반을 관리하며 꾸준히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화인코리아코퍼레이션(주)은 크게 두 가지 분야의 사업을 진행해요. 식품이나 음료에 들어가는 다양한 향료를 개발 및 공급하는 사업을 하고 있고, ‘아세즈(Assez)’라는 독자적인 화장품·생활용품 브랜드도 운영하고 있죠. 오랜 시간 향료 분야에서 쌓아온 전문성과 자연 친화적 철학을 바탕으로, 삶에 깊이 스며드는 진정성 있는 제품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Q. 화인코리아코퍼레이션(주)의 화장품 브랜드 ‘아세즈’에 대해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저희 아세즈(Assez)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사람들’이라는 뜻이에요. 끝에 z를 넣어서 복수로 만들었죠. 불어로는 ‘OK enough’라고 번역돼 ‘충분해, 좋다’라는 의미를 가져요.🌿
대표 제품으로는 주방세제와 헤어&바디 샴푸, 에멀젼 오일, 키토산, 클렌징 비누, 치약이 있어요. 저희가 생각하는 세제의 기준은 단순해요. 바로 ‘씻어내는 것’이죠. 그래서 샴푸와 핸드워시, 클렌징폼, 비누 모두 세제의 범주로 보고 있어요.
아세즈는 ‘맨손’을 컨셉으로 합니다.🖐️ 어떤 제품이든 맨손으로 써도 괜찮아야 한다는 게 저희의 기준이에요. 그래서 맨손으로 설거지하고, 손빨래도 하고, 샴푸로 몸까지 씻을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저희 주방 세제로는 빨래도 할 수 있고, 샴푸로는 몸을 씻어도 무방해요. 특히 치약은 삼키기 쉬운 제품이기 때문에 더 신중하게 접근했어요. 입안에서도 안전한 치약을 만들기 위해 10년 넘게 연구했고, 지금은 진짜 ‘입안에 오래 머물러도 괜찮은’ 치약을 만들고 있어요.
아세즈 제품은 합성 계면활성제나 합성유화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요.🙅♀️ 대신 천연 오일과 추출물만 사용하다 보니, 성분이 잘 섞이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죠. 그래서 소비자분들이 제품을 사용할 때 천연 오일, 예를 들어 호호바 오일을 별도로 구매해서 필요시 함께 사용하면 훨씬 좋아요. 별도로 사용하면 손이 조금 더 가긴 하지만 내 몸과 자연을 생각한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저희는 100% 생분해되는 제품을 목표로 해요. 건강에 안 좋은 성분은 최대한 덜어내고 꼭 필요한 것만 담으려 노력하고 있죠. 조금 불편할 수는 있어도 정직하고 안전한 제품을 만든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Q. 어떤 계기로 ‘아세즈’를 설립하게 되셨나요?
어릴 때 거품욕을 정말 좋아했어요. 향도 좋고, 거품도 풍성해서 기분 전환이 되더라고요. 일주일에 몇 번씩은 욕조에 몸을 담그고 20~30분씩 시간을 보냈죠. 그렇게 오랜 시간 거품욕을 즐겼는데, 40대에 큰 병이 찾아왔어요. 수술도 하고, 회복하는 데도 꽤 오래 걸렸죠.
그때 처음으로 깨달았어요. 그동안 제가 얼마나 많은 화학물질 속에 몸을 담갔는지를요. 거품욕 제품에는 합성계면활성제, 인공색소, 방부제 같은 성분들이 가득 들어 있거든요. 그런 것들이 하나하나 제 몸 안에 쌓였던 거죠. 몸 전체가 숨을 쉰다는 걸, 아프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됐어요.
그 일을 계기로 제품 개발을 결심했어요. 그때부터 ‘거품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게 제 꿈이 됐죠. 뉴스에서 보면 하수구에 쌓인 거품에서 다이옥신 같은 발암물질이 나온다고 하잖아요. 안 나오는 게 가장 좋겠지만, 그게 어렵다면 최소한 줄여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 마음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사람들’, ‘아세즈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ISO 인증 취득 과정🏅]
Q. 현재 어떤 인증을 가지고 있나요?
ISO 인증으로는 ISO 9001과 ISO 14001을 보유하고 있어요. 유럽 최고의 환경 인증으로 유명한 에코서트(Eco-cert) 인증과 독일의 블루엔젤(Blue-angel) 인증도 받았죠. 우리나라에서는 벤처기업 인증과 기업부설 연구소, 이노비즈, 메인비즈, 하이서울기업 인증을 받았어요. 인증보다 제품 자체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스스로 찾아보고 받은 건 아니었지만 취득한 이후 여러 방면에서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Q. 왜 인증을 취득하게 됐는지, 인증 취득 계기를 들어볼 수 있을까요?
저는 1992년에 개인 회사로 사업을 시작했어요. 그렇다 보니 이런저런 인증이 필요하지 않았죠. 그렇게 운영하던 중 회사를 법인으로 전환하면서 본격적으로 인증을 취득하게 됐던 것 같아요.
저희는 따로 인증을 취득해야겠다고 생각하진 않았는데, 기술보증기금에서 먼저 인증 취득을 제안했어요. 저희 회사가 인증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며 쉽게 취득할 수 있을 거라고 권유했죠. 그렇게 이노비즈 인증과 ISO 9001, 14001을 획득했어요.🎖️
Q. 어떻게 인증을 취득하셨나요? 화인코리아코퍼레이션(주)의 인증 취득 과정이 궁금해요!
외부 기관의 도움으로 별도의 컨설팅 없이도 수월하게 인증을 취득할 수 있었어요. 저희가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서 기관에 전달하면 이후 작업을 진행해 줬죠. 모든 과정을 직접 했다면 시간이 더 걸렸겠지만, 외부 기관 덕분에 인증 기간도 단축됐어요.
서류를 준비할 땐 이전 인증을 받을 때 구비한 서류와 공적 조서를 기반으로 했어요. 제가 오랜 봉사 덕분에 국민 포장을 받을 때 준비한 공적 조서들과 벤처 인증을 받을 때 준비한 서류가 도움이 됐죠. 아무것도 없었다면 수행하기 어려웠을 거예요. 이전에 준비한 문서를 기반으로 직원들이 기본적인 문서를 작성하면 제가 검토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어요.
전체적인 인증 과정이 크게 어렵지 않았는데, 아마 저희 회사의 업력이 길다 보니 구축해 둔 문서도 많았고, 인증을 받을 여건이 잘 확립돼 있던 것 같아요.🏢
Q. 인증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없으셨나요?
해외 인증보다는 국내 인증 취득이 더 어려웠어요. 국내 친환경 인증은 ‘정화조 유무’처럼 시스템을 먼저 요구하더라고요.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저희처럼 규모가 크지 않은 기업이 정화조 시설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비용적 부담이 크거든요. 인증을 위해 10억에 가까운 비용을 감당하는 건 부담이었죠.
그리고 제 입장에서 정화조 시설을 갖추는 건 큰 의미가 없었어요. 모든 성분이 생분해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저희의 목표거든요. 굳이 정화조를 통과하지 않아도 자연정화가 되는 성분이 더 친환경적이라고 생각해요. 윗마을에서 빨래하고 목욕을 해도 아랫마을에 가면 다시 깨끗한 물을 볼 수 있는 것처럼요. 이렇게 되면 굳이 정화조가 필요하지 않죠.
그래서 저는 다른 방법으로 딸 수 있는 인증을 취득하기로 했어요. 정화조 없이도 깨끗한 환경을 지키는 제품을 만드는 게 저희의 꿈이니까요.
[에코서트&블루엔젤 인증🌱]
Q. 에코서트 인증은 어떻게 취득하셨어요?
에코서트 인증은 유럽 최고의 환경 인증으로, 대표적인 유기농·천연 화장품 인증 제도예요. 제품에 자연에서 얻은 성분 중에서도 Eco-cert 인증받은 원료를 제대로 사용했는지, 제조 과정에서는 환경을 생각했는지, 포장재를 재활용할 수 있는지를 살펴봐요.🔎
높은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만큼 시간도 정말 오래 걸렸는데요, 샴푸만 취득하는 데 4년이 걸렸어요. 물론 유럽 시장에 한국을 알리는 데도 많은 시간을 투자했죠. 삼성 같은 대기업이 유명하긴 해도 한국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엔 한계가 있더라고요.
또한, 일부 유럽 사람들은 한국 기업이 이런 인증을 왜 받으려 하는지 의문을 갖기도 했어요.🤷♂️ 그런 상황에서 저는 “유럽 기업과도 당당히 경쟁하고 싶기 때문에 이 인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죠. 유창하지 않은 영어 실력이었지만, 직접 소통하며 끝내 목표했던 에코서트 인증을 획득할 수 있었어요.
Q. 블루엔젤 인증에 대해서도 설명 부탁드려요!
블루엔젤도 마찬가지였어요. 이 인증은 독일 정부가 운영하는 세계 최초의 친환경 인증 마크로, 오랫동안 독일 기업만 취득해 온 까다로운 인증이에요. 사실상 독일만이 보유하고 있다고 할 만큼, 해외 기업의 취득 사례가 거의 없었죠. 그만큼 취득 과정도 쉽지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 끝에 결국 독일을 제외하면 세계 최초로 블루엔젤 인증을 획득한 기업이 됐어요.🏆
블루엔젤은 실용성보다는 상징성이 강한 인증이에요. 자연유래 Eco-cert급 원료와 용기를 인정하는 에코서트와는 다르게, 제품 전체의 생애주기(Life Cycle)를 고려해 환경 영향을 평가하거든요. 쉽게 말해, 모든 성분이 100% 생분해될 수 있어야 한다는 기준이에요. 그래서 천연 성분인 아로마 오일조차 인정되지 않아요. 아무리 자연 유래라고 해도 기름이기 때문에 완전히 분해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에요.
결국 블루엔젤은 환경과 건강이 일치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지킨다고 보면 되겠죠!🌳
[화인코리아코퍼레이션(주)의 친환경 가치관🌎]
Q. 환경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신 것 같아요. 사업을 하면서 친환경 원칙을 지키기 위해 고민하신 사례가 있다면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저는 겉으로 보이는 ‘친환경’이라는 이미지보다는 그 안에 담긴 실질적인 내용과 물질 자체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사업에서도 모든 제품이 100% 생분해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물질 개발에만 30년 넘게 매달렸습니다. 환경과 건강에 안 좋은 원료는 기본적으로 넣지 않고, 새로운 물질도 되도록 수입에 의존하지 않으려 해요. 가능한 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싶거든요.
예를 들어, 저희 명함을 보시면 코팅되지 않은 크라프트 본래의 종이로 되어 있는데요, 원래는 제품 포장 박스를 만들고 남은 종이를 버리지 않고 명함으로 활용한 거예요. 지금은 명함 수요가 많아져 별도로 절단해서 사용하긴 하지만, ‘버리는 건 하나도 없이 쓰자’는 마음은 그대로입니다.
이런 신념 때문에 갈등을 겪은 일도 있었어요. 예전에 어떤 업체에서 저희 제품을 주문하면서 포장지에 코팅해달라고 하더라고요. 매끈한 표면이 고급스럽게 보일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저희 브랜드 철학과 맞지 않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도 코팅을 선호하지 않아요. 그래서 담당자분과 몇번의 논의를 거쳤죠.
결국 저는 “코팅은 어렵지만 대신 종이를 두 겹으로 만들어 더 튼튼하게 하겠다”고 제안했어요. 사실 그게 코팅보다 비용이 더 들었지만, 100원 덜 남기더라도 철학을 지키는 게 맞다고 생각했거든요.💰
Q. 용기나 포장재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상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요즘은 제품의 내용물뿐만 아니라 용기 자체에도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요. 실제로 저희는 100%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용기를 개발했는데, 아마 국내에서는 이런 용기를 만드는 곳이 거의 없을 거예요.🌽
대부분의 대기업이나 친환경을 내세우는 기업들도 20~30% 정도만 옥수수 전분을 섞고 ‘친환경 용기’라고 홍보하죠. 그런데 그건 사실 애매한 상태예요. 일반 쓰레기로도 분류하기 어렵고, 재활용도 잘 되지 않는, 어느 쪽에도 속하지 못하는 용기가 되어버립니다.😅
비슷한 사례로, 한때 종이 튜브라고 광고하는 제품을 본 적이 있어요. 정말 종이 성분이 확실하고, 치약 같은 내용물을 안전하게 담을 수만 있다면 저도 사용했을 거예요. 하지만 치약은 고체처럼 보여도 수분이 들어 있는 제품이잖아요. 과연 코팅 없이 종이가 버틸 수 있을까? 의문이 들어서 좀 더 들여다봤죠.
결국 확인해 보니 40%만 종이고, 나머지는 다른 소재였어요. 종이를 넣긴 했지만 결국 종이도 아니고 플라스틱도 아닌, 애매한 물질인 거죠.
저희가 사용하는 PCR(Post-Consumer Recycled, 소비자 사용 후 재활용) 용기도 100% PCR이에요. 그런데 일부 기업들은 이것도 20~30%만 PCR로 쓰고도 ‘PCR 용기’라고 표기하더라고요. 물론 재활용 가능하니까 어느 정도 의미는 있을 수 있지만, 그렇게 혼합한 상태에서 ‘100% PCR’처럼 보이게 하는 건 소비자 입장에서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희는 정직하게 말할 수 있는 부분, 바로 “저희 용기는 100% PCR로 만든 용기입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하죠. 비록 작을 수 있지만 이런 선택들이 결국 석유 사용을 줄이고, 최소한의 탄소 중립에 가까이 가는 길이라고 믿고 있어요.🌎💚
Q. 대표님만의 제품에 대한 철학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소비자를 속이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사업을 시작하고 제품을 완성했을 때부터 전 성분을 공개하기로 마음 먹었어요. 그 당시만 해도 화장품 업계에서 전 성분을 공개하는 회사는 거의 없었거든요. 어떻게 보면 국내에서 성분 공개 애기가 나오기 시작할 무렵 제가 가장 먼저 시작한 셈이에요.
저는 기능성 화장품을 만들고 싶지 않았거든요. 치약이나 주방세제, 기능성 화장품으로 등록하면, 모든 성분을 완전히 표시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생겨요. 소비자는 다 보인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숨겨진 성분이 포함될 수밖에 없어요. 특정 기능을 제대로 내기 위해선 부수적인 화학 원료들이 필요하니까요.🫧
예를 들어 어성초 같은 경우, 저도 좋아해서 차로 끓여 마시기도 하지만 샴푸나 화장품엔 넣지 않아요. 주변에선 “먹기도 하면서 왜 제품에는 안 넣느냐”고 묻죠. 저도 당연히 테스트해 봤어요. 하수오도 넣어보고, 두피에 좋다는 성분도 다 넣어봤어요.
그런데 문제는 방부제였어요. 저희는 합성 방부제를 절대 사용하지 않거든요. 천연 방부제를 쓰면 이런 기능성 원료가 들어간 제품은 오래 버티지 못해요. 그래서 아예 안 넣기로 했죠. ‘이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싶은 유혹도 있었지만, 저는 과거에 몸으로 겪은 경험이 있어서 그런 성분은 과감히 빼자고 다짐했어요. 그래서 저는 저희가 쓰는 논문으로 쓰고 특허받은 천연 산야초 추출물로 견딜 수 있는 성분만 저희가 사용 가능한 천연 원료라고 생각해요. 원료 자체가 스스로 버틸 수 있으면 더 좋고요.
[앞으로의 계획💚]
Q. 향후 계획 중인 인증이 있으신가요? 있다면 어떤 인증의 취득을 계획 중이신가요?
지금은 제품을 알리고 판매를 확대해야 할 시기라, 한국 시장에 맞춘 인증도 준비하고 있어요. 국내에서는 ‘친환경 마크’에 대한 인지도가 높고, 특히 젊은 소비자분들은 비건 인증을 중요하게 여기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사실 에코서트나 블루엔젤처럼 제품의 전 과정과 환경 영향을 평가하는 인증이 훨씬 더 엄격하고 수준 높은 기준을 요구해요. 그걸 알리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지만, 아직은 인지도가 낮아 아쉬움도 큽니다.
그래서 지금은 시장에 흐름에 맞춰 비건 인증도 준비 중이에요. 아직은 저희가 추구해 온 기준과는 차이가 있지만 더 많은 소비자와 소통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요즘은 제품을 구매할 때 친환경이나 비건에 대한 가치가 더 중요시되고 있는 것 같아요. 비건 인증을 시작으로, 더 높은 수준의 환경 기준에 대한 인식도 점차 넓혀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앞으로 화인코리아코퍼레이션(주)의 방향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아니온 듯 다녀가세요”라는 말을 참 좋아해요. 자연에 흔적을 남기지 말자는 의미인데, 이 말을 늘 마음에 새기며 살아가고자 합니다.
대학시절부터 유한킴벌리의 ‘우리강산 푸르게푸르게’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지리산부터 한라산까지 전국을 다니며 나무를 심었어요. 그때부터 자연을 지키는 일에 관심을 가지게 됐죠. 그러다 보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이렇게 심은 나무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지켜주는 일이겠구나 싶더라고요.🌳🌲🌴
일상에서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말고, 재활용할 수 있는 건 재활용하면서 이 지구에 아니온 듯 다녀가는 게 다음 세대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어릴 적 제가 놀던 그 땅으로 만드는 건 어렵겠지만, 조금이라도 덜 오염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해요. 시간이 지나면 자연도 스스로 조금씩 회복하거든요. 우리가 노력한다면 다음 세대, 그다음 세대가 살 지구가 조금은 깨끗해질 거라고 믿습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간다는 신념과 철학을 기반으로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